20대임에도 불구하고 잦은 기절을 겪어 병원에 갔더니 미주신경성 실신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올해로 벌써 두번째로 미주신경성 실신을 겪었네요.
많은 사람들이 어지러움과 복통과 같은 증상과 동시에 미주신경성 실신을 경험하고 있는데요. 저와 같은 증상을 겪는 사람들을 위하여 미주신경성 실신을 겪은 사람으로서 증상과 해결 방법에 대하여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증상을 발견하다.
미주신경성 실신이라는 증상을 인지한 건 몇 달 전이였습니다.
학생 시절부터 샤워 중 어지러움이나 버스를 기다리거나 지하철을 탈 때에 앞이 깜깜해지며 쓰러질 것 같은 기분을 자주 느꼈는데요. 회식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새벽에 야식을 먹던 중에 장이 꼬이는 듯한 갑작스러운 복통을 느껴 병원에 가니 미주신경성 실신을 의심해보라더군요.
신경성 장염과 위염을 달고 살았지만 이렇게 장이 꼬이며 찢어질 듯한 아픔을 느낀 것은 처음이였습니다. 변기에 앉아 있으니 갑자기 눈 앞이 흐려지고 결국 화장실 바닥에 쓰러졌었습니다. 그 때는 장염 기운이 있어 급성 장염 진단을 받았지만 오늘 또 같은 증상을 겪고 응급실에 가니 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하네요.
미주신경성 실신의 정의
미주신경성 실신은 실신 중에도 가장 흔한 실신인 심경 심장성 실신이라고 합니다. 신체적으로 혹은 정신적으로 극심한 긴장과 스트레스가 원인이며 혈관이 확장되어 심장 박동이 느려져 혈압이 낮아지는 현상으로, 급격히 낮아지는 혈압 때문에 혈류량이 감소하여 일시적으로 기억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선행 자극과 함께 창백해지고 발한을 느끼며 구토감이 드는 전형적인 전조 증상을 보인다면 혈관 미주 신경성 실신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미주 신경성 실신은 질병이라기 보다는 증상에 가까우며 저절로 회복되기에 별다른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의 증상과 상황
미주신경성 실신은 대부분 서있는 상태나 앉아있는 상황에서 발생합니다. 의식을 잃기 전에는 가슴이 답답하거나 속이 메스꺼운 증상이 발생되며 어지러움과 함께 온 몸에 힘이 빠지고 식은땀이 나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극심한 복통을 동반하였습니다.
대표적인 상황은 움직이지 않고 장시간 서있는 경우입니다. 해 아래 오래 서있는 상황도 마찬가지 입니다. 실내의 경우 공기가 탁하거나 더운 상황, 건물 내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 사람이 많은 지하철 안에서도 자주 발생합니다.
또한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갔을 때, 심한 기침 후에, 힘든 운동 후에, 예기치 않은 통증 혹은 끔찍한 상황이나 피를 보았을 때도 발생합니다.
일상 생활에서 발생하는 실신이 잦아지면 꼭 병원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학생 때부터 잦은 어지러움과 기절을 겪었지만 별 다른 통증을 느낀 것은 아니라 정확한 진단을 받지 않았는데, 올해에는 통증을 동반하게 되며 병원 진료를 받았습니다. 혹시 다른 증상이나 병으로 인한 실신일 수도 있기 때문에 병원 진단은 꼭 추천합니다.
미주신경성 실신 대처와 해결방법
어지러움이 느껴지고 증상이 발생하며 앞이 흐려진다면 그 즉시 자리에 앉거나 눕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질병에 의한 실신이 아니라면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 가능하니 휴식을 취해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저 역시도 대처법을 알고 있었기에 앞이 까매짐과 동시에 일단 바닥에 누워 충분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공공장소에서 어지러움을 느낀다면 무릎을 세우고 쪼그려 앉아 세운 무릎 사이에 머리를 두고 증상이 사라지길 기다리시면 됩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증상에 대한 피해보다 실신이 발생한 후 2차적으로 오는 타박상이 더욱 영향이 큽니다. 기절 상황에서 쓰러질 때 머리를 박거나 다치는 경우입니다. 일어서 있는 것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또한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고 하더라도 바로 일어나 움직이기 보다는 사진처럼 자리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시고, 일어난 후에도 가만히 서서 어지러움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을 줄이는 방법
미주신경성 실신의 대표적인 원인은 스트레스입니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하며 무리한 운동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혈류가 잘 돌도록 높은 곳에 다리를 두거나, 탄력 스타킹을 사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소변을 참지 말며, 카페인을 즐기신다면 과다복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입니다. (개인적으로 오늘은 공복에 커피를 먹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과식을 하지 않고 음주와 흡연을 피하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규칙적인 생활과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미주신경성 실신. 별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건 별다른 치료가 없다는 말과 같은데요. 저역시도 일상 속에서 갑작스러운 실신이 당황스럽지만, 방법이 없어 조금 더 건강관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의 포스팅을 통해 미주신경성 실신 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